최근 ESG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ESG 평가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ESG 평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평가기관의 역할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ESG 평가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ESG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ESG 평가시장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는 ESG 정보이용자 및 투자자의 보호, 그리고 ESG 평가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가이던스는 정부와 한국거래소, 그리고 자본시장연구원의 지원 하에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 등 3개 기관이 함께 '자율규제'로서 가이던스를 만들었습니다.
가이던스는 구체적인 평가 방법을 규율하기보다는, ESG 평가 업무 수행시 필요한 절차와 기준 등에 대한 모범규준을 제시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이던스는 총 6개의 장과 21개의 조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향후 ESG 평가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이 참여하는 ESG평가기관협의체를 구성하여 가이던스를 자율규제로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한, 각 평가기관은 자신의 가이던스 이행 현황을 공시하며, 협의체가 이를 정기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결과를 배포할 계획입니다.
가이던스는 2023년 9월 1일부터 시행되며, 2025년부터는 가이던스의 역할, 활용도 등을 검토하여 진입규제, 행위규제 등 법제화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ESG 평가시장의 건전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